이동장만 꺼내도 고양이가 숨거나 도망간다면, 병원에 갈 때마다 억지로 넣기보다 평소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편이 좋습니다. 핵심은 이동장을 낯선 물건이 아닌 쉬고 간식을 먹는 공간으로 천천히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동장을 편안한 장소로 만들기
이동장을 평소 생활하는 방에 두고 문을 열어 둡니다. 안에 익숙한 담요나 보호자 냄새가 밴 천을 깔고, 근처에 간식을 놓아 스스로 다가오게 해보세요. 처음부터 안으로 들어가게 유도하거나 문을 닫지 말고, 냄새를 맡거나 입구에 발을 올리는 행동도 차분히 칭찬합니다. 이동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바닥에 안정적으로 놓고, 위쪽이 열리는 형태라면 뚜껑을 분리해 바닥 부분부터 익숙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짧게 연습하고 천천히 늘리기
고양이가 안에서 편안히 머물면 간식을 주면서 문을 잠깐 닫았다가 바로 열어 줍니다. 긴장하지 않는 범위에서 닫아 두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고, 이후에는 이동장을 든 채 집 안에서 짧게 움직여 봅니다. 침을 많이 흘리거나 심하게 헐떡이고, 몸부림치며 탈출하려 한다면 연습을 멈추고 이전 단계로 돌아가세요. 이동장에 넣으려고 쫓거나 혼내면 두려움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진료가 급한 상황에는 훈련을 억지로 진행하기보다 병원에 안전한 이동 방법을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동장 문을 계속 열어 둬도 괜찮나요?
평소에는 열어 두어도 됩니다. 다만 이동장 안에서 쉴 때 방해하지 말고, 문이 갑자기 닫히지 않도록 고정해 주세요.
간식을 줘도 들어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간식을 입구에서 시작해 고양이가 편안해하는 만큼만 안쪽으로 옮겨 보세요. 먹지 않는다면 거리를 다시 늘리고, 익숙한 담요를 활용해 부담을 낮춥니다.